회원 여러분에게 알릴 말씀이 있어서 지면을 통해 인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한사협 부회장을 간호직종으로서 2015년 임총에서 잔여기간동안 이임을 받았습니다.
저는 한사협회원분들을 이끌 만큼 역량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거절했지만 참석한 회원분중에 딱히 이임을 받으실 분도 안 계셔서 회장님을 지원하는 역할로서 열심히 하겠다는 약속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제 나름대로는 충실하게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시행규칙은 이미 입법예고가 된 상태였고 그 시행규칙에 영향을 미칠만한 기회도 없고 주거제공시설이 소방법을 벗어나고자 지역재활시설 공동생활가정으로 가기 위해 훈련형으로 삽입해줄 것을 문용훈회장님께 서주협에서 건의를 드렸고 그렇게 되리라고 안심을 했었던 상황이라 2015.11.20. 시행규칙개정안에서 주거제공시설에 대한 입장발표도 없이 그렇게 시행규칙안이 확정 될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아마도 부회장으로서 제 역할에서 방심하고 충실하지도 못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하여 2015.12.05.일에 있었던 설명회에 참석할 용기도 없어 불참하였습니다. 그날의 현황은 저희 시설대표로 참석하신 김영환사회복지사 선생님을 통해서 들었습니다. 하여 2017년 평가지표에서는 부회장의 역할은 아니지만 주거제공시설을 대표하여 최희철교수님 이하 분과위원에게 주거제공시설의 평가지표가 2개를 제외하고 주간재활시설과 같은 것을 항의하고자 발의를 하려 했으나 분과위원장이신 최희철 교수님은 줄기차게 질의 대상에서 제외를 시키셨습니다. 그래서 저가 부당성을 발의하고자 했던 내용을 하나도 개진을 못하였습니다. 하여 저희는 예전에 서울시 보건정책과에서 근무할 당시에 정신건강정책에 참여한 경력이 있으신 고순애 시설장님의 도움과 지지를 받아서 서울시 주거협의체 최현모 회장님, 고순애 시설장님, 서울대표 3명(강연화, 백정숙, 한기순) 경기권대표 3명, 인천대표 2명, 충북대표 2명, 주거시설에 입소하고 있는 당사자 2명이 함께
2016.01.20.14:00~15:00 세종시 보건복지부에 방문하여 국가정책에 맞는 주거제공시설(향후 공동생활가정)을 운영하고 당사자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사례개입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달라고 그리고 평가지표도 공동생활가정에 내실을 기할 수 있는 합법적 평가지표를 만들어 주실 것을 건의하였고 또한 참석하신 관계자(공무원)분들도 검토하시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러한 보건복지부에 방문한 내용도 별도로 2016.01.21.13:00이전에 의견개진 대신에 시설평가실에 메일로 보건복지부 방문하여 관계자분들에게 적절한 평가지표를 내려 달라고 건의한 내용을 보냈습니다. 의견개진사항을 서울시는 주거협의체 회원분들이 의견을 각 기관에서 내신 내용을 수합하여 제출했기 때문입니다.(이는 시설평가실과 합의한 사항.)
그런데 항간에 한사협에서 역량 있는 어느 임원분이 지역에서 평가지표 공청회에서 나이가 있는 분들이 자신의 임기를 늘리려고 큰 소리를 냈다고 하시는데, 어떻게 그렇게 부끄러운 행동을 하시는지 개탄스럽습니다. 제가 그런 마음을 먹고서 그런 시위적인 행동을 했다면 제 후손들에게도 부끄러운 사람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공직에서 20여년 근무하였고 정신보건사업에 관심을 갖고 지역사회에서 일한지 12년이 지났습니다. 임기는 2년 4개월 정도 남았지만 서울은 MHIS 시스템도 사용해야 하고, 사통망도 사용해야 하고, 2017년은 평가지표에 맞는 서류작업도 해야 하고, 아무튼 산 넘어 산입니다. 물론 평소에 평가지표에 유념을 두고 일하고 있지만 말입니다. 그 덕분에 우리 주거제공시설 회원분들은 외출했다가 시설에 복귀하시면 컴퓨터 작업에 한창인 저의 뒷모습에 대고 다녀왔습니다. 라고 인사를 하지만요. 때로는 시설장님! 드릴 말씀 있는데요. 라고 회원분이 말하면 문서작성 하다가는 멈추고 눈 맞춤하며 대화를 해야 하는데 지금 바쁘니까, 야간 선생님과 상담하세요. 라고 하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이 과연 집과 같이 생활하고자 하는 입소자분들에게 저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것인지 의구심이 들 때가 많다는 걸 주거제공시설, 공동생활가정에서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기관장분들은 공감하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과격하고 또한 변명하기 위해 이글을 올렸다고 오해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아래는 제가 시설평가실에 보낸 메일내용입니다.
안녕하세요?
수고가 많으십니다.
어제는 서울시 주거시설 협의체 임원진과
경기, 충북, 인천 권역 주거시설 대표분들과 보건복지부에 다녀왔습니다.
시설평가실 대표분들의 장벽이 너무 높은 것 같아서 보건복지부에 직접 가서
주거시설의 국가정책방향에 맞게 평가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씀드렸습니다.
중요한 건 빼고 주거에서 꼭 해야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재 삽입하거나 신설한 거에
대해서 강력하게 말씀드렸습니다.
말씀중에 시설평가의 주무관님께서 말씀하시길 2016년 장애인 공동생활시설은 평가지표가 새로이 별도로 만들어졌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저희들도 그 지표를 모두 검토하고 갔습니다.
그분께서 말씀하시길 1~2명이 근무하는 시설인데 이용시설과 같이 평가지표는 적합하지
않다고 인정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그와 같은 방향으로 해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긍정적으로 검토하시겠다는
주무관님의 답을 듣고 왔습니다.
공동생활시설은 가정에서 자녀들을 돌보는 시스템인데 주간재활시설 학교에서 수업 받는
방식으로 평가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저희 시설들이 평가를 받지 않겠다는 것도 아니고 근무자의 인원과도 맞지 않게 학습평가
하는 기관과 동일해서야 되겠느냐고 강력히 말씀드렸습니다.
저희 말씀을 귀담아 듣지 않으신다면 저희는 아마도 평가 받기 전 까지 총괄위원, 분과위원분들에게 끊임없이 탄원하고, 찾아가고, 문서로도 보낼 생각입니다.
성경말씀에도 하느님도 무서워하지 않는 재판관이 끊임없이 귀찮게 하는 사람은 귀찮아서라도 들어준다는 말씀이 있지요.
공공기관도 민원이 계속되는 사항은 그 문제가 지속되는 걸 원하지 않기에 미운자식 떡하나 더 주는 마음으로 처리해주거든요.
저는 공직에도 20여년 근무했습니다. 전 임기도 얼마 남지 않아서 평가 한번 눈 딱 감고 넘길 수도 잇습니다만...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어야 발전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마지막
임기를 앞두고 끊임없이 도전하려고 합니다.
이 메일 내용을 선생님 혼자만 읽지 마시고 분과위원장이신 최희철 교수님께도 꼭 전해
주십시요.
그리고 의견개진은 전체로 수합해서 제출하기로 합의가 되었다고 하기에 개인적으로는 제출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간호직종으로서만 대변한 것도 아니고 주거제공시설만을 위해서 이글을 올리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협회가 건실해야 우리 시설들도 건실할 겁니다. 협회를 위해서 일하시면 어느 한분야만을 지원하고 다른 분야는 의붓자식처럼 대우하시면 안 된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서 부회장임에도 불구하고 이 기나긴 글을 올립니다.
회원여러분!
정신장애를 가진 당사자들의 사회복귀를 위해서 다함께 힘을 모을 수 있도록 합시다.
